심우도(尋牛圖)

심우도(尋牛圖)는 수도의 과정을 동자가 소를 찾아가는 모습에 비유한 그림이다. 동자는 수도인을 의미하고, 소는 상제님께서 세상에 펼치신 대순진리를 상징한다. 수도란 곧 대순진리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말한다.


심심유오

심심유오(深深有悟) 깊고 깊은 생각 속에 깨달음이 있다.

동자가 소나무 밑에서 고민하고 있다.
인생이란 무엇일까?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일상적인 생활에 익숙해 있던 동자가 어느 순간 인간 존재의 근원에 의문을 갖게 되는 시기가 온 것이다.
봉득신교

봉득신교(奉得神敎) 신교를 받들다.

동자가 산길에 있는 소 발자국을 발견하고 그것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소 발자국은 신명의 가르침을 상징한다.
동자는 의문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신명의 인도로 상제님의 대순진리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아직 흰 소가 보이지 않으므로 동자는 그 진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희미한 흔적을 따라가고 있다. 대순진리에 입문하는 단계이다.
면이수지

면이수지(勉而修之) 부지런히 수도에 매진하다.

동자가 발자국을 좇다가 드디어 소의 뒷모습을 보았다. 그러나 하늘에서는 천둥, 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친다.
동자는 소를 찾아 좁고 험한 산길을 지나가게 된다.
이미 소의 뒷모습을 본 동자는 앞으로 가야할 길이 험난한 줄 알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수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부지런히 나아가는 단계이다.
성지우성

성지우성(誠之又誠) 정성에 또 정성을 들이다.

동자가 드디어 흰 소를 만났다. 날씨는 맑게 개고, 험한 계곡도 무사히 건너왔다.
이제 소와 친해지는 시기이다.
동자는 선천세상에서 살아오던 상극적 생각과 습관을 버리고, 상제님의 대순진리를 몸과 마음에 온전히 체득해 가는 단계이다.
도통진경

도통진경(道通眞境) 도에 통하여 참다운 경지에 도달하다.

피리를 불며 흰 소를 타고 가는 동자의 모습은 평온하다.
이는 도와 하나가 된 경지이다.
동자가 상제님의 대순진리와 완전히 하나가 된 경지에 이른 단계이다.
도지통명

도지통명(道之通明) 도가 밝아진 후천세상.

흰 소와 일체가 된 동자는 이제 신선이 되어 있다. 세상은 선녀들이 음악을 들려주고, 불로초가 피어 있고, 학들이 노니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바뀌었다.
인간은 지상신선이 되고, 세계는 지상천국으로 화(化)한 상태를 상징한다.
이것이 후천선경이다. 온 누리에 상제님의 대순진리가 펼쳐진 단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