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壁畵)
- 도장 벽에 그려져 있는 벽화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져 있다. 후천 선경과 수도의 올바른 방향, 시대의 흐름, 상제님 말씀 등 수도에 필요한 것들을 벽화를 보며 느낄 수 있다.
선녀직금(仙女織錦)
선녀직금이란 선녀가 베틀로 비단옷감을 짠다는 뜻이다. 비단옷감은 비단 실의 씨줄(가로줄)과 날줄(세로줄)이 서로 교차하며 직조된다. 이때 씨줄이나 날줄의 실의 가닥을 ‘올’이라 하는데, 실이나 줄의 가닥을 세는 단위로 쓰이기도 한다. 시속에 ‘올바르다’는 말은 씨줄과 날줄이 서로 바르게 교차하여야 옷감이 만들어지듯이 인사(人事)에서 이치와 경위가 바르다는 의미로 쓰인다.
금의창생(錦衣蒼生)
금의창생(錦衣蒼生)은 후천의 창생들에게 비단옷을 입힌다는 뜻이다. 금의창생을 선녀직금(仙女織錦) 벽화와 연결해서 보면 하늘의 선녀가 창생들을 위하여 비단옷을 짓고, 그것을 창생에게 전해주는 그림이라 볼 수 있다. 상제님께서 인류의 문명은 천국의 모형을 본뜬 것이라 하셨다. 이점에서 금의창생은 진보된 천상의 문물이 인류에게 베풀어지는 과정을 묘사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오선위기(五仙圍碁)
현하 대세가 오선위기(五仙圍碁)와 같으니 두 신선이 판을 대하고 있느니라. 두 신선은 각기 훈수하는데 한 신선은 주인이라 어느 편을 훈수할 수 없어 수수방관하고 다만 대접할 일만 맡았나니 연사에만 큰 흠이 없이 대접만 빠지지 아니하면 주인의 책임은 다한 것이로다. 바둑이 끝나면 판과 바둑돌은 주인에게 돌려지리니 옛날 한 고조(漢高祖)는 말 위에서 천하를 얻었으되 우리나라는 좌상(座上)에서 득천하 하리라. (예시 28절)
오선위기 공사는 우리나라의 국운을 처결하신 공사이다.
무병장수(無病長壽)
나를 좇는 자는 영원한 복록을 얻어 불로불사하며 영원한 선경의 낙을 누릴 것이니 이것이 참 동학이니라. (권지 1장 11절)
후천에는 사람마다 불로불사하여 장생을 얻으며 궤합을 열면 옷과 밥이 나오며 만국이 화평하여 시기 질투와 전쟁이 끊어지리라. (예시 80절)
백성은 원울과 탐음의 모든 번뇌가 없을 것이며 병들어 괴롭고 죽어 장사하는 것을 면하여 불로불사하며... (예시 81절)
해원상생(解冤相生)
해원상생이란 서로 화합하는 것이다. 화합이라는 것은 서로 이해하고, 고맙고,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부터 생긴다. 서로가 힘을 빌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아 서로의 힘을 빌리니, 고맙다는 생각을 가지면 화합이 저절로 이루어지고 척이 풀리고 해원이 된다.
보은상생(報恩相生)
사람은 선령의 음덕과 부모의 혈육을 받아 세상에 출생하며, 부모의 자애(慈愛)와 형제, 친척의 도움을 받고, 나아가 이웃과 사회 국가의 보살핌과 보호를 받으며 자라난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삶의 근원을 깨닫고 삶의 원천을 살피어 그러한 은혜를 헤아려 감사해야 하고 보답하려 하는것이 보은상생의 정신이다.
상호이해(相互理解)
트집을 잡고 싸우려는 사람에게 마음을 누그리고 지는 사람이 상등 사람이고 복된 사람이니라. 분에 이기지 못하여 어울려 싸우는 자는 하등 사람이니 신명의 도움을 받지 못하리라. 어찌 잘 되기를 바라리오. (교법 1장 55절)
상부상조(相扶相助)
상부상조란 서로 의지하고 돕는 모습을 가리킬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과거 우리 조상들께서는 ‘품앗이’라고 하여 남이 하루 일을 해주면 나도 하루 가서 일을 해주었는데, 바로 이것이 상부상조이다.
또한 계(契)라고 하여 어려울 때 도와주는 모임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친목회, 상조회, 협동조합 등으로 표현이 바뀌었고, 국제적 교류에 있어서도 국가 간에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고받는 ‘윈윈’(win-win)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세심세성(洗心洗性)
마음을 깨끗이 가져야 복이 이르나니 남의 것을 탐내는 자는 도적의 기운이 따라들어 복을 이루지 못하나니라” 하셨도다. (교법 1장 21절)
세심(洗心)은 ‘마음을 깨끗하게 함’이고, 세성(洗性)이란 ‘성품을 깨끗이 한다.’는 것으로, 세심세성(洗心洗性)이란 ‘마음과 성품을 깨끗하게 한다.’는 뜻이다. 세속에 물들어 오염된 마음과 성품을 본래의 맑고 밝고 깨끗한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혈식천추도덕군자 (血食千秋道德君子)
상제께서 화천하시기 전에 섣달 어느 날 백지에 이십사방위를 돌려쓰고 복판에 혈식천추 도덕군자(血食千秋道德君子)를 쓰시고 “천지가 간방(艮方)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나 二十四 방위에서 한꺼번에 이루어졌느니라”고 하시고 “이것이 남조선 뱃길이니라. 혈식천추 도덕군자가 배를 몰고 전명숙(全明淑)이 도사공이 되니라. 그 군자신(君子神)이 천추혈식하여 만인의 추앙을 받음은 모두 일심에 있나니라. 그러므로 일심을 가진 자가 아니면 이 배를 타지 못하리라”고 이르셨도다. (예시 50절)
혈식천추 도덕군자는 우리가 수도해 가는 깨달음의 여정을 그림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개문납객기수기연 (開門納客基數基然)
상제께서 김형렬의 집에 이르시니 형렬이 식량이 떨어져서 손님이 오는 것을 괴롭게 여기는 기색이 보이므로 가라사대 “개문납객(開門納客)에 기수기연(其數其然)이라 하나니 사람의 집에 손님이 많이 와야 하나니라” 하셨도다. (공사 3장 37절)
개문납객(開門納客)이라 함은 대문은 언제든지 활짝 열려 있으므로 손님 스스로 또는 남들의 천거에 의하여 마음대로 드나들수 있음을 말함이요, 기수기연(其數其然)이라 함은 그 대문으로 드나드는 손님은 그 주인의 마음가짐 몸가짐에 따라 그 수가 좌우됨을 말한다.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상제께서 “이후로는 천지가 성공하는 때라. 서신(西神)이 사명하여 만유를 제재하므로 모든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것이 곧 개벽이니라. 만물이 가을 바람에 따라 떨어지기도 하고 혹은 성숙도 되는 것과 같이 참된 자는 큰 열매를 얻고 그 수명이 길이 창성할 것이오. 거짓된 자는 말라 떨어져 길이 멸망하리라. 그러므로 신의 위엄을 떨쳐 불의를 숙청하기도 하며 혹은 인애를 베풀어 의로운 사람을 돕나니 복을 구하는 자와 삶을 구하는 자는 힘쓸지어다”라고 말씀하셨도다. (예시 30절)
곡양하교(谷羊下郊)
계곡에 있는 양이 들로 내려온다는 곡양하교(谷羊下郊)는 구천상제님께서 신미년(辛未年)에, 조성 옥황상제님께서 을미년(乙未年)에 인간세상(人間世上)으로 오신 것을 말함이다.
야우등산(野牛登山)
들에 있는 소가 산으로 오른다. 풀은 들에 있는것이며 소는 박성상제님(도전님)을 뜻함이다. 12월의 운(運)은 도(道)라. 천지의 모든 이치와 만물이 생장육성하는 데 있고, 출출명장은 증산(甑山)ㆍ정산(鼎山)을 뜻함이다. 양은 신미생(辛未生) 구천상제님과 을미생(乙未生) 옥황상제님(도주님)을 뜻함이다.
십장생(十長生)
십장생은 열 가지 장생 불사를 표상한 것이다. 이에 해당하는 물상은, 해 · 산 · 물 · 돌 · 구름(또는 달) · 소나무 · 대나무 · 불로초 · 거북 · 학 · 사슴이다.
"해달은 늘 비춰 주고 산천은 변함이 없네. 송죽은 눈서리를 업수이 여기고 거북과 학은 장수로 태어났네. 흰 사슴은 그 모습 어찌 그리 깨끗한고. 붉은 불로초는 잎이 더욱 기이하네. 십장생의 뜻이 하도 깊으니, 신도 또한 국은을 입었네(日月常照臨 山川不變移 竹松凌雪霰. 龜鶴稟期㶊 白鹿形何潔 丹芝葉更奇 長生深有意 臣亦荷恩私)"『허백당집(虛白堂集)』
사군자(四君子)
이른 봄 눈이 채 녹기도 전에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매화』
깊은 산중에서 은은한 향기를 멀리까지 퍼트리는『난초』
늦가을에 첫 추위와 서리를 이겨내며 꽃을 피우는『국화』
모든 식물이 잎을 떨어뜨린 추운 겨울에도 푸르고 싱싱한 잎을 간직하는『대나무』